심플플래닛-브라이트코리아, 바이오 소부장 자동화 시스템 개발 협약

2025-11-24

지속가능한 바이오소재 및 식품 원료를 개발하는 ㈜심플플래닛(대표 정일두)과 반도체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 ㈜브라이트코리아(대표 강효진)가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동화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축적된 브라이트코리아의 정밀 제어 및 자동화 기술과, 심플플래닛이 보유한 세포배양·바이오리액터 기반 식품소재 생산 기술을 결합하여 바이오 산업의 자동화·스마트팩토리화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다.

브라이트코리아는 그동안 반도체 장비를 개발·제조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온 기업으로, 최근 여러 제약사의 바이오 생산설비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바이오 산업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브라이트코리아는 반도체 장비 수준의 정밀 제어·공정 자동화 역량을 바이오리액터 및 세포배양 설비로 확장해, 생산 효율과 품질 재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심플플래닛은 유산균 유래 배양액을 기반으로 기능성 단백질 및 세포유래 식품소재를 생산하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 식품기업을 넘어 ‘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정일두 대표는 “바이오리액터의 자동화는 향후 배양식품 및 기능성 소재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심플플래닛은 브라이트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 공정 효율화 및 장비 국산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반도체–바이오 산업 간 융합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브라이트코리아가 보유한 FA(Factory Automation) 기술과 심플플래닛의 세포배양 공정 노하우가 결합되면, 향후 ▲배양육·기능성 단백질 생산설비 자동화, ▲바이오 공정 모듈 국산화, ▲AI 기반 데이터 수집형 리액터 시스템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바이오 분야는 정밀 제어, 클린 환경, 재현성 등 반도체 산업과 유사한 공정 요건을 갖추고 있어, 두 산업의 융합은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효진 브라이트코리아 대표는 “반도체 산업에서 축적한 장비 기술력을 바이오 영역으로 확장함으로써, 산업 구조 전환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심플플래닛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바이오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일두 심플플래닛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제휴가 아닌 산업 생태계의 결합”이라며 “바이오 소재부터 장비까지 수직 통합된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의 바이오 소부장 산업을 대표하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협약이 한국형 ‘Bio Fab Automation’ 생태계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심플플래닛은 배양식품 원료 생산에서, 브라이트코리아는 자동화 장비 및 공정설계에서 각각 핵심 역할을 맡아 ‘지능형 배양공정’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협력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바이오 소부장–푸드테크–반도체 기술’이 교차하는 신산업 벨트의 형성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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