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 페스카로(FESCARO)가 중국의 차량용 반도체 칩 전문기업 지신(ZHIXIN)과 자동차 보안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근 중국 정부의 자동차 사이버보안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표준 발표에 따른 규제 대응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페스카로는 지신의 반도체 칩에 자사의 보안솔루션을 내장하여 공급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판매량에 비례하는 수익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페스카로는 자사의 보안솔루션을 지신의 반도체와 결합하여,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다른 지역의 국제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페스카로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련 유럽의 규제인 UN R155·R156에 대응하기 위한 성공적인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의 관련 표준에 특화된 보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보안솔루션은 한국 최초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FIPS140-2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으로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페스카로의 솔루션은 글로벌 완성차 제작사 8곳과 150개 이상의 전자제어장치(ECU)에 양산 적용되어 있다.
한편 페스카로와 지신의 협력은 중국 시장에서의 규제 대응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향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자동차 보안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확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