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과 캐치볼’ 이마나가, 이색 특급 팬서비스···“첫 승만큼 감동적인 광경”

2025-03-31

시카고 컵스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32)가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경기에서 이색 팬서비스를 펼쳐 주목받았다.

이마나가는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팀이 4-3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좋은 투구 내용과 함께 이미나가가 이날 경기 전 펼쳤던 팬 서비스가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이마나가는 이날 경기 전 1루쪽 외야에서 동료들과 몸을 풀었는데, 우측 관중석의 어린이 팬과 캐치볼을 주고받았다. 일찌감치 입장한 어린이 팬의 요청에 관중석과 경기장을 오가는 캐치볼이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선수와 관중이 캐치볼을 하는 이색 광경에 주위에서도 신기하게 쳐다봤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31일 “이마나가가 첫승 만큼 감동적인 팬서비스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마나가와 이 관중의 캐치볼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X에 올라왔는데, 많은 팬들이 이마나가의 팬 서비스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팬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저관중은 얼마나 행복할까” “이마나가 정말 멋진 선수다” “어린이도 캐치볼 정말 잘한다. 미래의 빅리거” 등 다양한 반응이 올라왔다.

이미나가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시카고 컵스와 5년 최대 8000만 달러(약 1161억원)에 계약했다.

이마나가는 첫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9경기 173⅓이닝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마나가는 올해 1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LA 다저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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