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의 진위를 확인해 주는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 이른바 '찐센터'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 찐센터 카카오톡 채널 '대검찰청 찐센터'를 개설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검은 시민들이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으로부터 검사·수사관 성명, 영장, 출석요구서 등을 제시받는 경우 곧바로 진위 확인이 가능하도록 찐센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찐센터는 애초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됐으나 지난 2월 대검 조직범죄과로 이전됐다. 찐센터는 이전 후 2·3월 각각 4298건, 4669건의 상담을 처리하는 등 상담 건수가 2배로 급증하기도 했다.
그동안 찐센터는 직통 번호로만 상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검찰은 시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국내외 어디서든 손쉽게 접근하고, 기관 인증을 통해 안심하면서 상담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인증 채널을 새롭게 개설해 이용 창구를 확장했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은 전화로 서류를 보내거나 현금을 가져오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가 걸려 올 경우 곧바로 전화를 끊고, 찐센터 카카오톡 채널 또는 직통전화로 검찰관계자의 사칭 여부, 영장, 출석요구서 등 공문서의 진위를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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