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빽가가 금전 피해를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빽가와 송해나가 함께한 ‘소신발언’ 코너가 진행됐다.
영상에서 빽가는 금전 피해를 당한 실제 사연이 있다며 “동생에게 500만 원을 빌려줬다. 나는 달란 말을 잘 못 하는데 어느 날 또 300만 원을 빌려달라 하더라. 그래서 500만 원을 먼저 갚으면 안 되겠냐고 물어봤더니 ‘내가 언제 빌렸어요?’하더라”라며 “심지어 내가 돈 받을 것들을 메모장에 적어둔다. 아이폰은 수정을 안 하면 날짜가 나와 있는데 그 날짜가 4년 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송해나는 “나도 실화가 있다. 아는 피디님에게 돈을 빌려준 적이 있다. 작지만 도와드리면서 계좌를 드렸더니 또 연락이 안 되더라. 그 이후에 또 자기 사정이 더 힘들어져서 더 도와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안 될 것 같다고 하고 끊고 더 연락을 안 드렸다”고 공감했다.
그러자 빽가는 “한 기획사 사장이 프로필 촬영을 부탁했는데 잘 나오니 앨범 자켓까지 해달라더라. 그때 돈을 달라고 하니 ‘묶어서 주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후 앨범 자켓까지 찍었는데 돈을 안 주시더라. 그러다가 이분이 새로운 아이돌을 만드시겠다고 ‘같이 돈을 주겠다’해서 찍었는데 결국 안 주셨다. 그때 나도 힘든 시절이라 전화를 드렸더니 ‘너만 힘들어?’하며 전화를 끊으셨다. 아직 그 돈을 못 받았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이에 박명수는 “노동청에 고발해야겠다. 어떤 식으로든 대가는 꼭 받아야 한다. 또 그럼 사람들이 선량한 사람을 이용하니까 고발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 박명수가 ‘떼인 돈이 집 한 채는 되겠다’며 안타까워한 청취자의 반응을 읽자, 빽가는 “집 두 채는 산다”며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