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모바일 결제에 외국인 관광객 씀씀이 폭증

2024-07-07

해외 간편 결제 도입으로 5월 카드 결제금액 1월 대비 3085% 증가해

오영훈 지사 "제주관광 중심축 MZ세대로 바뀌어, 디지털 대전환 중요"

전통시장에 모바일 페이 결제가 도입된 후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전통시장 내 알리페이 결제 실적은 올해 1월 459건 842만7000원에서 5월에는 8387건, 2억6839만8496원으로 각각 1727.2%, 3085.5% 폭증했다.

알리페이를 포함한 해외 간편 결제 전체 실적은 지난 1월 690건, 1267만9030원에서 5월 8863건 2억7779만1196원으로 1184.5%(8173건), 2090.9%(2억6511만2166원) 급증했다.

행정당국은 전통시장에서 모바일 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가맹점 등록을 지원하고 있다.

알리페이와 위챗, 유니온페이 등 9개국 17개 해외 간편 결제앱이 여기에 연동돼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민선 8기 하반기 도정 운영의 핵심 방향인 디지털 대전환과 에너지 대전환에 초점을 맞춰 정책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탑승에 QR코드가 도입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5일 열린 월간 정책 공유회의에서 “도내 전통시장에 제로페이, 알리페이를 도입한 뒤 외국인 관광객들의 카드 사용량이 16배나 증가했다”며 “제주 관광의 중심축이 2030세대 MZ세대, 즉 디지털 세대로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 지사는 “디지털 대전환의 의미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세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모두 디지털 관련 기업으로 디지털 세대가 주요 소비자란 점이 공통된 특징”이라며 “디지털 세대를 이해하고 관광과 산업을 비롯한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면 세계에서 으뜸 가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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