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에 공습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맺은 1단계 휴전 협정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라파를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팔레스타인 매체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세 차례 공습을 벌였다고 보도하는 반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경계선을 침범해 공격을 강행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2년여 이어진 가자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1단계 휴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지난 13일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 송환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 조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양측은 서로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7일 라파 지역 군인들이 공격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1단계 휴전에도 가자 지구에서 라이벌 세력을 내쫓고 야전 병원을 다시 장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및 사망자 시신 반환을 두고도 갈등을 겪고 있다. 하마스는 생존 인질 20명을 모두 돌려보냈지만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