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심, 글로벌 항공우주 액셀러레이터 스타버스트 전략적 협력...日 시장 진출 본격화

2025-10-13

클라우드 기반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솔루션 전문기업 에브리심(대표 이석근)이 글로벌 항공우주 액셀러레이터 스타버스트(Starburst)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에브리심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 주관하는 2025 UAM Global Challenge Program 참여기업으로 선정되며 스타버스트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에브리심은 스타버스트 지원을 받으며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로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스타버스트는 2012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세계 최초 유일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로스앤젤레스, 파리, 뮌헨, 싱가포르, 서울, 텔아비브, 마드리드, 워싱턴 DC 등 전 세계 각국 주요 도시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보잉, 에어버스, NASA, 록히드마틴 등 60여개 기업 및 정부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지금까지 500여개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2개 유니콘 기업과 1개 IPO 기업을 배출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협력 핵심은 일본 시장 진출이다. 에브리심은 스타버스트 지원을 받아 지난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나고야 포트메세에서 개최된 '드론 서밋 2025(Drone Summit 2025)'에 참가했다. 드론 서밋은 일본 아이치현 정부와 일본 경제산업성(METI), 국토교통성(MLIT)이 공동 주최하는 일본 내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분야 최대 규모 박람회로, 일본 항공우주 산업 클러스터 중심지인 아이치현에서 개최돼 자동차·항공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박람회 현장에서 MOU를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에브리심은 박람회 참가를 통해 스타버스트 연계 일본 바이어들을 만나 클라우드 기반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선보이고, 일본 내 드론 및 UAM(도심항공교통) 업체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특히 일본은 드론과 UAM 분야에서 정부 주도의 적극적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어, 에브리심 기술력을 선보이기에 최적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타버스트 코리아는 국내 김상돈 대표가 직접 총괄하며 한국 항공우주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약 30년간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국내 항공우주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스타버스트 코리아는 현재 데이터베이스에 200여개 한국 스타트업 정보를 보유, 이 중 2~3개 기업과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을 주도한 안창균 스타버스트 책임연구원은 “에브리심의 클라우드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은 드론과 UAM 산업에서 필수 설계 검증 솔루션”이라며 “스타버스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에브리심이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석근 에브리심 대표는 “UAM Global Challenge Program 참여로 스타버스트라는 든든한 파트너를 만나 기쁘게 생각한다”며 “일본 드론 서밋 참가는 이번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에 있어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타버스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확보하고, 나아가 투자 유치까지 연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향후 시장 정보 및 산업 동향 공유,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투자 유치 지원 등 다방면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에브리심은 스타버스트 포트폴리오 기업들과 기술 협력 및 공동 사업 개발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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