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간 '지독한' 침대 전쟁···시몬스 vs 에이스 1위 쟁탈전

2025-02-26

국내 침대 시장의 양대 산맥인 시몬스와 에이스침대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형제 경영진이 각자의 기업을 이끌고 있는 두 회사는 기술력과 마케팅, 브랜드 전략에서 차별화를 꾀하며 점유율을 놓고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두 브랜드 최고 경영자는 형제지간 이다. 에이스침대는 안성호 사장이, 시몬스는 동생 안정호 사장이 이끌고 있다.

두 형제의 경영 스타일은 상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성호 사장이 이끄는 에이스침대는 대리점 네트워크를 활용한 보수적인 유통 전략을 고수하며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중시한다. 반면 안정호 사장이 이끄는 시몬스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유통 혁신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전통적인 대리점 체계를 유지하며 유통망의 안정성과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시몬스는 2018년부터 '선판매 후주문' 시스템을 도입하며 기존 대리점 체계를 혁신했다. 현재 시몬스는 전국에 19개의 '시몬스 맨션'을 운영하며 본사가 매장 운영비를 100% 지원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직영점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시몬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에이스침대가 항상 1위 자리를 지켰지만 2023년부터 시몬스가 에이스침대의 매출을 넘어서며 왕좌를 차지했다. 1992년 창립 이후 30년 넘게 2위를 유지해온 시몬스는 당시 매출 3138억원을 기록하며 에이스침대(3064억원)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지난해 역시 근소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395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 시몬스는 분기 실적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상반기까지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도 각기 다른 전략으로 업계 톱 자리를 노릴 계획이다. 시몬스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로 매출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시몬스는 2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주력 제품인 '뷰티레스트'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100주년을 맞이한 해당 모델에 바나듐 소재를 적용한 신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맞춘 비건 매트리스 라인업 'N32'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N32 확장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스침대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 협업 브랜드 확충 등을 통해 고객 유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초부터 '에이스 웨딩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구매 시 경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또 LG전자 멤버십과 연계한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 유입을 늘리고, 지인 추천 이벤트를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는 참가하지 않지만, 기술력과 ESG 경영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을 지속하며 브랜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숙면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슬리포노믹스'족을 공략한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가치 및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을 비롯한 채널 다각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히고, 침대 과학 기술력에 집중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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