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영업이익↑ 매출↓…AI 웰니스는 언제쯤?

2025-02-25

대대적인 사업재편을 단행한 SK매직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렸다. 반면, 매출은 소폭 줄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공지능(AI) 전환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전략이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SK네트웍스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SK매직은 매출 8347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7% 상승한 반면, 매출은 2.2% 감소했다.

SK매직은 김완성 대표 체제에서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단행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2년 635억 원까지 떨어졌던 SK매직의 영업이익은 김완성 대표가 CEO로 선임된 2023년 783억 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2024년 1000억 원 고지를 밟았다.

반면, 2022년까지 1조 원대를 유지하던 매출은 가전사업 중단으로 2023년부터 8000억 원대로 떨어진데 이어 지난해도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완성 대표는 SK매직이 실적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 6월 CEO로 선임한 인물이다. SK매직은 김 대표가 SK머티리얼즈 시절 BM혁신센터장으로서 인수합병(M&A) 및 합작법인(JV) 딜 이후 기업가치를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AI 사업을 돌파구로 생각하고 있다. SK매직은 펫, 헬스케어, 실버케어 등 웰니스 영역에서 AI 제품 및 서비스 도입을 통해 AI 웰니스(Wellness)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대표 웰니스 제품에는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이 있으며, AI 웰니스 플랫폼은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삶과 건강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SK매직은 모회사인 SK네트웍스가 구축한 AI 인프라를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제품의 실체와 출시 시점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기존에 시장에 나와있는 AI 웰니스 제품으로는 반려동물의 눈과 피부, 걸음걸이 등을 분석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에이아이포펫, 노인을 대상으로 음악감상과 뉴스, 날씨 안내 및 SOS, 심리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등이 꼽힌다. SK매직도 이와 비슷한 제품을 준비 중일 것으로 추정된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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