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와 할리우드 힐스 일대에서 발생한 뺑소니 추격전이 약 2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종료됐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30분경 할리우드 블러버드와 바인 스트리트 인근에서 한 트럭이 차량과 소화전을 들이받은 뒤 달아나면서 추격이 시작됐다. 트럭은 할리우드 힐스 방향으로 도주했으며, 사고 충격으로 인해 타이어가 손상돼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보인다.
KTLA 헬기 영상에는 파손된 트럭이 뒷바퀴를 질질 끌며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느릿하게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PIT(정지 유도) 기법 등을 동원했지만, 트럭은 10시 15분경 콜드워터 캐년 애비뉴 한 주택 진입로에 멈춰서면서 대치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콜드워터 캐년 도로 양방향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운전자는 즉시 하차하지 않고 트럭 안에 머물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차량 창문을 깨기 위해 긴 막대를 사용하고, 비살상 장비도 동원했지만 운전자는 저항을 계속했다. 한때 운전석 문을 열고 나오는 듯했으나 다시 차량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SWAT팀이 현장에 추가 투입돼 트럭을 완전히 포위했고, 경찰은 최루탄으로 보이는 가스를 여러 차례 투입했다. 결국 오후 12시 40분경, 운전자는 차량에서 나와 경찰에 자진 항복했다.
체포된 여성 운전자는 현재 뺑소니 및 추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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