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웅(22·국군체육부대)이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 28일 경북 구미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1500m 결선에서 이재웅은 3분42초79로 2위를 차지했다. 3분42초56에 달린 이자와 가쓰토(일본)를 제치지는 못했지만, 3위 유누스샤(인도)는 0.24 차로 물리쳤다.
남자 1500m 메달은 1995년 자카르타대회에서 김순형이 동메달을 목에 건 이후 30년 만이다. 앞서 김복주(1991년 2위)에 이어 1500m 세 번째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재웅은 경기 후 "한국 기록(3분38초60) 경신과 동메달을 목표로 노력했다. 한국 기록을 세우진 못했지만, 은메달을 따 기쁘다"며 "은메달은 기분 좋지만, 기록에는 만족하지 않는다. 누구나 알아주는 1등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남자 세단뛰기 결선에 나선 유규민(24·용인시청)도16m82를 뛰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주야밍(중국)이17m06로 우승했고, 프라빈치드라벨(인도)이16m 90으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