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NEXT K 2026…"2026년은 AI 기반 K콘텐츠 도약의 해"

2025-12-17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AI 기술을 통한 콘텐츠 산업 혁신과 IP 확장,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핵심 축으로 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6년 중점 추진 전략이 공개됐다.

17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NEXT K 2026'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구경본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은 "2026년은 AI로 혁신하고 IP로 확장하며 세계로 나아가는 해"라며, AI·IP·글로벌을 3대 핵심 키워드로 한 예산 편성 방향을 밝혔다.

구경본 본부장에 따르면 202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총예산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705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기관 운영 경비를 제외한 약 6500억원이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직·간접 지원 예산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R&D 454억원, 음악·패션 171억원, 게임 101억원, 해외 진출 83억원 등이 편성됐으며, K콘텐츠 종합지원 거점인 'K콘텐츠 플라자' 구축에는 4년간 총 230억원이 투입된다.

AI 기반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는 대폭 확대된다. AI 융복합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33억원으로 편성됐으며, AI 게임 개발 과제와 제작 환경의 인공지능 전환을 위한 신규 지원 사업이 도입된다.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지원 역시 188억원 규모로 확대돼 총 50개 과제가 지원될 예정이다. 방송 분야는 총 732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전체 예산은 소폭 감소했지만 OTT 특화 콘텐츠 지원에 집중한다.

중소 제작사의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은 기업의 자부담 비율을 10%로 완화하고, 해외 방송 마켓 참가를 확대해 해외 진출을 강화한다.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은 62개 작품에 385억원이 투입되며, 대전 스튜디오 큐브의 버추얼 스튜디오 가동 등 제작 인프라도 강화된다.

게임 분야 전체 예산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717억원이다. 인디게임 지원은 단계별 서바이벌 방식으로 개편되고, 모바일 게임까지 다년도 제작 지원이 확대된다. 해외 현지 게임 테스트와 글로벌 마켓 참가 확대 등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된다.

IP 확장 전략도 본격화된다. 웹툰·만화 분야에는 210억원이 편성돼 글로벌 웹툰 IP 제작과 번역 지원이 확대되며, '월드 웹툰 페스티벌과 어워즈'는 해외 프로모션 중심으로 운영된다. 음악 분야는 대형 공연장 조성과 지역 공연 지원, 뮤지션 해외 진출에 집중하고, 패션 분야는 디자이너 유통 활성화와 지속 가능 브랜드 육성을 추진한다. 애니메이션 분야는 제작 지원 확대와 현지화 재제작, AI 제작 교육을 병행한다.

음악 분야에서는 대형 공연 인프라 확충과 지역 공연 활성화에 집중한다. 5천석 이상 규모의 대형 공연장 조성 사업 6건 이상과 중대형 공연 20여 개를 지원하고, 30여명의 뮤지션 해외 진출과 중소 기획사 글로벌 시장 진입도 돕는다. 패션 분야는 디자이너 유통 활성화와 지속 가능 패션 브랜드 지원을 확대하며, 애니메이션 분야는 제작 지원 확대와 현지화 재제작, AI 제작 교육, 해외 마켓 연계를 강화한다.

해외 진출 분야에는 총 757억원이 편성됐다. 전 세계 30개 해외 비즈니스 센터를 중심으로 수출 거점을 강화하고, 콘텐츠 수출 마케팅 플랫폼 '웰콘'을 전면 개편한다. 베트남 하노이에 '코리아 360' 신규 거점을 구축하는 등 현지 밀착형 지원도 확대된다.

구경본 본부장은 "2026년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IP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현장과 산업 수요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으로 K콘텐츠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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