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핀, 2030년까지 전기 로드스터 2종 투입…A110·A310 라인업 확장

2025-12-27

르노 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이 전동화 시대에도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이어간다.

알핀은 2030년까지 차세대 A110 스포츠카와 신형 A310 GT의 컨버터블 버전을 포함해 두 종의 전기 로드스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전기차 브랜드’로 변화될 알핀이 ‘스포츠카’에 대한 계보를 잊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는 알핀이 추진 중인 ‘2030년까지 7개의 순수 전기차 모델 라인업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알핀은 이미 전기 핫해치 A290과 크로스오버 A390을 선보이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2세대 A110은 현행 내연기관 모델의 뒤를 잇는 순수 전기 후속작이다. 알핀의 새로운 맞춤형 아키텍처인 ‘알핀 퍼포먼스 플랫폼(APP)’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쿠페와 로드스터 두 가지 바디 스타일로 제공될 예정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존의 레트로한 감성에서 벗어나, 최근 공개된 A390과 유사한 미래지향적인 룩을 채택할 뿐 아니라 알핀 고유의 경쾌한 주행 감각 등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시장 경쟁력’을 더할 예정이다.

니콜라 번사이드(Nicola Burnside) 알핀 영국 총괄 매니저는 전기 A110에 대해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모델”이라며, “보기에 훌륭할 뿐만 아니라 진정한 A110다운 모습을 갖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핀은 A110의 상위 모델이자 패스트백 GT, ‘A310(가칭)’ 역시 오픈 톱 모델로 형태로 선보일 것임을 확인했다. A310 역시 APP 플랫폼을 공유하며, 차체 크기는 현행 내연기관 스포츠카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APP 플랫폼은 기술적인 유연성도 갖췄다. 알핀은 이 플랫폼에 르노 5 터보 3E 콘셉트에서 선보였던 ‘인휠 모터(In-wheel motor)’ 기술 적용을 검토 중이다.

영국 전문 기업 프로틴(Protean)이 개발한 이 기술의 양산차 적용 여부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실현될 경우 전기 스포츠카의 패키징과 성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알핀은 두 종류의 스포츠카 외에도 2030년까지 D-세그먼트 또는 E-세그먼트에 해당하는 대형 SUV 출시를 준비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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