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이 2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1944년생인 고인은 1965년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해 감초 조연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영화 <제3한강교>, <고래사냥> 시리즈, <겨울 나그네>, <투캅스 2>, <투캅스 3> 등 영화에서 코믹한 연기로 사랑받았다. 드라마 <인간 시장>, <머나먼 쏭바강>, <인생은 아름다워> 등에도 출연했다. 2022년에는 영화 <감동주의보>에서 주인공의 할아버지인 전종구 역을 맡아 감초 연기를 선보였다.
고인은 굴곡진 인생사를 겪었다. 2009년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15시간에 걸쳐 간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큰 사기를 당해 수십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2022년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생활고로 모텔에서 10년째 생활 중인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경남 창녕군의 한 주차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119에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고인의 빈소는 의정부 을지대학병원 장례식장 5호에 마련됐다.발인은 25일 오후 12시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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