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오류∙적정성 사전 검토 및 리스크 대응 체계 구축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우미건설이 골조 공사를 통합 관리하고 시공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T 전문 기업 창소프트와 협력에 나선다.
13일 우미건설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창소프트 본사에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 골조 공사 통합 관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BIM은 3차원 정보 모델을 기반으로 시공 기간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활용 가능하도록 시설물의 형상, 속성 등의 정보를 표현한 디지털 모형을 뜻한다. 창소프트는 BIM 솔루션 콘테크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원천 기술로 국내 최초 3D BIM 상세 설계 도구를 출시해 주목받았다.
우미건설은 철근 및 콘크리트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공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는 골조 공사 통합 관리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BIM과 연계해 자동으로 분석하고 시각화함으로써 자재별 누락, 오시공 등을 사전에 검토하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미건설은 현재 해당 시스템을 철근 공정에 우선 적용해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콘크리트, 거푸집 등을 포함한 골조 공사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는 건설과 정보 기술이 융합된 프롭테크(PropTech) 사업의 일환"이라며 "설계와 시공 간의 오차를 줄여 시공 품질과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디지털 기반의 통합 관리로 현장 업무 생산성과 원가 관리 효율성까지 함께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