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규제 발 빠른 대응
국내 중소·중견기업 수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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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대(對)인도 수출 역량을 제고하고자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에서 '인도 기계류 인증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설명회는 국가기술표준원 '자유무역협정(FTA) 무역기술장벽(TBT) 종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인도정부는 2020년부터 경제개발 정책으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인도에서 생산하자) 2.0을 실시하고 자국 제조업 육성 및 성장을 위해 제조업 수입물품에 대한 품질검사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인도 국영품질관리기관인 인도표준국(BIS)은 관련 세부 인증 제도와 법률을 빠르게 변경하고 있다.
2021년 9904만 달러였던 우리나라 기계류의 대인도 연간 수출액은 2023년 1억3567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인도 수출 경쟁력 강화와 기술규제 대응이 중요한 이유다.
국표원은 지난 2016년부터 'FTA TBT종합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들이 이와 같은 변화를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KTL은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계류 제조업 중소·중견기업 임직원들에게 인도 인증제도(BIS Scheme)를 소개하고 인도 기계류 기술규제 동향을 공유했다.
지난해 8월 금속절단기계 및 그 조립품·부품 등이 인도 표준인증(BIS) 대상에 포함되면서 인도 수출 기업은 인증 요건에 맞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게 됐다.
적용시점이 올해 8월인 만큼 KTL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해당 인도 기계류 인증제도(BIS Scheme X)의 중요성과 그 내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설명회는 국표원의 ▲'FTA TBT종합지원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KTL의 ▲인도 BIS 규제 설명 ▲최신 규제 동향 소개 및 대응방법 안내 ▲관련 인증 사례 소개 ▲질의응답 및 의견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KTL은 이번 인도 규제의 탄생배경부터 시작해 ▲인증대상품목 ▲인증절차(서류준비–서류제출 –심사–인증획득 등) ▲유효기간 ▲해외제조자 적용특례 등 인도 수출에 고려해야할 모든 사항들을 꼼꼼히 안내해 참석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송상훈 KTL 인증사업본부장은 "이번 설명회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니즈를 사전에 파악해 시험인증기관과 기업 간의 유기적이고 능동적인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의 기술규제와 인증제도 동향을 신속하게 수집하고 기업에 전파해 어려운 글로벌 무역정세 속에서도 우리기업이 세계 무역시장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