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과거 발언에…월즈 “실수, 난 멍청이” 밴스 “트럼프 비판, 내가 틀렸다”

2024-10-02

미국 민주·공화 양당의 부통령 후보들의 첫 TV토론에서 후보자들의 과거 발언에 대한 '팩트체크'가 진행됐다.

1일 오후 9시(현지시간) 뉴욕 CBS에서 열린 TV토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는 ‘중국의 천안문 민주화 운동 당시 홍콩에 있었다’는 과거 발언에 대한 질문에 “그해 여름에 중국에 갔었는데, 내가 잘못 얘기했다(I misspoke on this)”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의 경험이 “집권(governance)에 무엇이 필요한지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월즈는 지난 2014년 의회 청문회 당시 천안문 운동 때 홍콩에 있었다고 말한 적 있다. 2019년 6월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그는 천안문 운동이 유혈 사태로 진압된 1989년 6월 4일에 홍콩에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1989년 5월 16일 공개된 사진에선 미국 네브래스카주 방위군 무기고에서 월즈가 근무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같은 해 8월 11일 네브래스카주 신문 기사에서 월즈가 “일요일에 출발해 중국으로 갈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보도됐다.

이날 월즈는 진행자가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이유를 묻자 “난 완벽하지 않고, 때때로 멍청이(knucklehead)였다”고 즉답을 피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신이 시골 사람이고, 군대에서 복무했고, 교사이고, 가끔은 자신이 엉망진창이라고 자인한 셈”이라고 평했다.

공화당 후보인 J.D. 밴스(40)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은 과거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한 데 대해선 “내가 틀렸다(I was wrong)”고 발언했다.

밴스는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당시 “미국의 히틀러”라고 맹저격하며 ‘네버 트럼프 가이(트럼프 사절 남자)’로 불렸다. 하지만 돌연 2020년 대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트럼프 충성파로 전향했다.

‘왜 그런 발언을 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월즈가 중국 발언에 실수한 것과 같다”고 에둘러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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