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임영웅의 이야기도 통했다.
큰 무대를 누비고 각종 신기록을 써 내려가는 가수 임영웅, 그 뒤에 있는 솔직하고 소탈한 그의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임영웅이 출연하는 SBS ‘섬총각 영웅’이 지난 26일 첫 방송 됐다. 임영웅의 첫 고정 예능으로 론칭 소식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임영웅과 과학 유튜버 ‘궤도’, 넷플릿스 ‘흑백요리사’에서 ‘철가방 요리사’로 유명세를 탄 임태훈 셰프가 전라남도 완도군 소모도에 들어선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은 슈퍼도, 편의점도, 식당도 없어 무조건 요리를 해 먹어야 하는 자급자족 콘셉트로 진행됐고, 임영웅 역시 “셋이서 그냥 외진 데 가서 진지하게 힘든 이야기도, 좋은 이야기도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밝히며, 인간적인 모습을 예고했다.
버선발로 뛰어나온 섬 주민들의 환대를 받던 ‘가수 임영웅’의 모습도 잠시, 눈길을 끈 것은 그 이후 마음속 이야기를 꺼낸 모습이었다.
마을을 돌며 인사를 나눈 뒤 잠시 낮잠을 자며 지친 몸을 달랬고, 임영웅의 플레이리스트 중 한 곡이 깔리며 방바닥에 이불을 깔고 누워 자는 임영웅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임영웅은 “원래 삶에서는 억지로 자려고 누워도 잠에 잘 못 드는 스타일”이라며 “그런데 섬에 와서 너무 마음이 편하니까 누우면 잤다. 그래서 체력 보충도 됐던 것 같다”고 바쁜 일상에 쫓겼던 삶을 고백하기도 했다.

결혼 계획 또한 밝혔다. 1991년생으로 연 나이 35살인 그는 방송 말미 “원래 계획대로면, ‘35살이면 결혼해야지’ 하는 느낌이었다. 지금 35살이 됐는데”라고 말해, 다음 방송에서 이어질 이야기에 기대를 높였다.
이외에도 임영웅은 자고 일어나 까치집을 지은 머리나 퉁퉁 부은 얼굴도 그대로 공개하는가 하면, 궤도, 임태훈, 그리고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배우 이이경 등과 유쾌한 티키타카를 이어가고, 한자리에 모여 요리한 음식을 먹으며 “이거 하려고 온 거다”라고 들뜬 모습으로 인간미를 보여줬다.
이에 이날 방송은 2049 시청률 1.1%, 수도권 가구 시청률 5.4%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수도권 가구 화요 예능 1위를 차지하며, 쏟아진 관심을 인증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임영웅의 신곡 ‘나는야 히어로’가 공개돼 다가올 컴백에 대한 기대도 끌어올렸다.
임영웅은 오는 29일 정규 2집 ‘아임 히어로 2’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27일 ‘순간을 영원처럼’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했음을 알린 가운데,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역시 공개해 벌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후 30일에는 KBS2 ‘불후의 명곡 - 임영웅과 친구들 특집’ 첫 회가 방송되며, 다음 달 17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