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6천억 규모 유증 결정…“車 산업 환경변화에 대응”

2024-09-30

지난 5월 유증 관련 조건 변경

일부 재원 채무 상환에 활용

한온시스템은 3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기존 5월 유상증자 관련 조건을 변경해 총액 6000억원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부터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5월3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한 3651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규모를 공시한 바 있다. 이를 조건부로 증액해 주당 발행가격 4139원에 약 1억4500만주를 발행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사업 체질 개선을 완수하고 일부 재원은 채무상환에 활용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결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변경된 조건의 신주인수계약은 한앤코오토홀딩스 대주단의 동의를 조건으로 한다. 동의 이후 한앤코오토홀딩스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즉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잔여 해외기업결합신고 등이 완료된 시점에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될 예정이다. 변경된 조건에 따라 거래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경우 유상증자 대금은 연중에 납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너달 쿠추카야 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한온시스템 공동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전방산업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당사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자동차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기술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견고한 재무적 안정성 확보를 통해 시장 우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변화된 전략에 따라 기존에 유럽 북미 중국 등에 투입된 자원을 최적화 재배치해 투자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비용구조 개선에 우선 운영자금을 투입해 중장기적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정광섭 최고재무책임자 수석부사장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사 차원의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구조 개선 활동을 통해 회사의 현금창출능력이 확대돼 결과적으로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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