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혜 차관보 “라오스 재수교 30주년, 인프라-핵심광물-교육 협력 잰걸음”

외교부는 한국동남아학회와 함께 11월 24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한-라오스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한-라오스 재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포럼은 ‘제1세션 :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 ‘제2세션 :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 ‘제3세션 :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로 구성되었으며, 양국 외교부, 전문가, 기업인, 학계 등 인사 80여 명이 참석하였다.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는 개회사에서 “한국과 라오스 양국이 1995년 재수교 이후 정치·경제·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어 온 것을 평가하고, 그간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30년간의 양국 관계를 더욱 포괄적이고 심도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양국이 기존의 협력에 더해 인프라, 핵심광물, 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을 적극 확대·심화하여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며 “ 한-라오스 관계에 대한 포럼 참석자들의 성원과 적극적인지지”를 당부하였다.

한편, 퐁사뭇 안라완(Phongsamouth Anlavan) 라오스 외교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 30년간 한국과 라오스 양국이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활발한 인적교류 및 한국의 다양한 라오스 지원사업 등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올해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격상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김동엽 한국동남아학회장은 "1995년 재수교 이후 한국과 라오스는 30년간 긴밀한 협력해 견고한 우호협력을 발전해왔다. 라오스는 동남아 지역의 안전과 발전에 한국의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어번 포럼은 30년 성과를 되돌아보고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동남아학회는 학술적인 관점에서 한국-라오스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이어가겠다. 이번 포럼에는 정부와 민간 협력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는 외교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각 세션에서 패널들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였다.

제 1세션에서는 박민정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교수의 사회로 장광호 CNAI 대표와 라스폰아소카 라오스 외교부, 속하스 반 사나패이 아시아-태평양 영사 △초국가범죄를 포함한 역내 문제 대응을 발표했다.

제2세션에서는 이지혁(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사회로 신윤성(산업연구원 국제산업통상연구본부) 빌아티 케오마하브몽 디렉터가 △핵심광물, 인프라, 기후변화 등 미래전략 분야 협력 증진을 다뤘다.

제 3세션에서는 박진영(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 사회로 이요한(부산외국어대학교 아세안연구원)과 채휴 양센세이 소우판안노우봉 대학 교수와 함께 △상호 이해 및 우호증진을 위한 인적·문화 교류 확대 방안 등에 관해 다뤘다.

패널들은 양국 관계가 ‘청년기’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 들었다고 평가하고, 그간의 협력 성과와 기회를 다각도로 점검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제안하였다.

이번 포럼은 한-라오스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 관계자와 학계, 기업 등이 함께 모여 양국 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30년간의 양국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