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안전원, '한·중·일 소방협의회' 성료..."협력망 강화"

2025-11-25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소방안전원은 시그니엘 부산의 볼룸 연회장에서 '제14회 한·중·일 소방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소방안전원 박억조 경영기획이사와 중국소방협회 차오 망건 부회장, 일본소방협회 아키모토 토시후미 회장을 비롯해 총 17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날 디지털 전환과 기후 변화 등 급격하게 변화하는 재난 환경 속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공동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회의에 앞서 박억조 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재난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3국의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의회의 지속성과 의의를 다시 한 번 환기했다.

한국소방안전원 박억조 이사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소방안전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AI·IoT·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형 안전관리, 실시간 스마트 대응시스템 등 IT산업 발전에 따른 소방안전분야의 변화양상을 설명했다. 기술혁신이 복합재난의 핵심 전략임을 강조하며, 기술, 제도, 인력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예측안전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전했다.

중국소방협회 차오망건 부회장은 소방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했다. 소방엔지니어, 소방안전관리자 등 국가 자격 중심의 교육 과정을 소개하며, 현재 약 200만 명의 소방시설 운영 인력과 20만 명의 소방엔지니어를 배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일본소방협회장 아키모토 토시후미는 환경변화에 따른 대규모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단과 시민이 결합한 지역 방재체제를 정립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협의회를 통해 3국이 실무적 차원의 교류 확대와 실무자 간 소통 채널 활성화에 공감했으며, 이러한 협력 의지를 공식화하기 위해 기념 서약서 서명식을 가졌다.

한국소방안전원 박억조 이사는 "이번 만남은 세 나라가 서로의 경험과 정책을 공유하고 실질적 협력망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 교환과 실무적 연계가 확대될 수 있도록 후속 협력체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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