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를 연출한 배우 겸 감독 김희원이 음주운전 물의를 빚었던 배성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김희원은 20일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관련 인터뷰에서 “배성우를 왜 캐스팅했냐는 기사도 많았다. 그런데 저는 그런 것 같다. 이 친구가 그 이후 10시간씩 걸어 다니더라. 반성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배성우의 어머니와도 알고 지낼 만큼 절친이었다고 설명하며 “옆에서 보며 저도 힘들었다. 캐스팅을 할 때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했다. 그런데 작품으로만, 또 배우로만 생각 해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여러 회의 끝에 캐스팅을 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음주운전 이력에 대해선 따끔한 지적을 했다. 그는 “그 이후 제가 미쳤냐고 말했다”고 언급한 김희원은 “연극을 하다가 힘들게 연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제가 ‘너 정말 미쳤냐’라고 말했다. ‘뭐에 씌인 것 같다’고 하더라. 실제로도 많이 후회하고 있다. 저도 정말 멍청한 짓이라고, 다시는 그러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해 줬다”고 말했다.
그에게 “평생의 짐”이라면서 “지금도 술을 마시긴 한다. 그런데 술자리에만 있다가 가는 걸 누군가가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스스로 경찰서를 가더라, 그 야밤에. 그 친구에게 평생 짐이 된 거다”라는 일화를 덧붙였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배성우는 이 드라마에서 수상한 형사 역을 맡아 긴장감을 불어넣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