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40초에 차량 한 대 출고"...中 탄탄한 공급사슬, 외자기업 집결 견인

2024-11-28

'제2회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가 26~30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하나의 도로 안에 완비된 산업사슬 구축' '40초에 차량 한 대 출고' 등 중국에서는 공급사슬이 '윈윈사슬'로 변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현대 공업 제품은 일반적으로 여러 업∙다운스트림 기업의 우위와 지혜가 결합해 만들어진다.

스테판 하퉁 독일 보쉬그룹 회장은 최근 중국을 방문해 장쑤(江蘇)성 타이창(太倉)에 위치한 합작기업인 연합자동차전자유한회사(UAES) 타이창지사 3기 공장 개소식에 참석했다. 보쉬는 내년 이 공장에서 2세대 전동 구동 유닛(e-AXLE)의 대량 생산을 실현해 중국 시장에서의 생산 능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구동 유닛은 신에너지차의 핵심 부품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전동 구동 유닛은 몇 킬로미터 떨어진 다운스트림 기업으로 운송돼 차량 조립을 완성한다. 이렇게 효율적이고 긴밀한 협업 모델이 가능했던 이유는 현지의 강력한 산업사슬 우위 덕분이다.

"이는 고효율 공급사슬의 협업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하퉁 회장은 중국이 기술 혁신과 산업사슬 구축에서 놀라운 속도와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보쉬는 이를 기반으로 중국의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선진 기술을 개발하고 신속한 납품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다국적 기업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국의 공급사슬은 무엇일까?

타이창 난징루(南京路)에 위치해 있는 보쉬 타이창 공장은 단 한 개의 도로 안에 완벽한 산업사슬을 형성하고 있다. 인웨이(殷偉) 타이창시 공업정보화국 부국장은 잘 갖춰진 산업∙공급사슬 체계 덕분에 70% 이상의 자동차 부품이 타이창에서 자체 조달 및 생산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인 부국장은 타이창이 강, 항구, 상하이에 가까워 지리적 이점이 뚜렷하고 산업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많은 외국 기업이 이곳에 정착했다고 말했다. 이는 업∙다운스트림 외자기업의 집결을 견인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수백 개 기업이 외국 기업과 협력해 생산과 혁신을 이루도록 촉진했다고 덧붙였다.

타이창은 700개 이상의 자동차 부품 업∙다운스트림 협력 기업을 포함한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이 중 외자기업은 200개가 넘는다.

쑹강(宋鋼)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제조 부총재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성공한 것은 곧 중국 공급사슬의 성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에 힘입어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40초마다 한 대의 차량을 출고해 테슬라의 글로벌 수출 허브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올해 CISCE에는 세계 500대 기업을 포함한 600여 개의 국내외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국제화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외 참가업체의 비율은 지난 1회의 26%에서 32%로 증가했으며 약 70개국을 아우르고 있다. 그중 유럽 및 미국 참가 기업은 역외 참가 기업의 50%를 차지했다.

"올해는 스마트카 사슬 전시 구역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업계 간 교류와 협력을 한층 더 촉진하고 스마트화 및 지속가능한 공급사슬의 전환과 혁신을 추진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쉬다취안(徐大全) 보쉬차이나 총재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환이라는 큰 배경 속에서 CISCE의 개최는 자동차 업계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사오강(張少剛)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은 CISCE가 공급사슬 내 업∙다운스트림 기업 간의 장기적인 협력과 공동 발전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며 중국 국내외 기업이 연합 전시 부스 형식으로 참가한 것이 제2회 CISCE의 주요 특징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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