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한 조각의 기적”… 주 1회 섭취로 치매 위험 24%↓

치즈를 주 1회만 꾸준히 먹어도 치매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린 일본 연구팀의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연구팀은 일본의 65세 이상 노인 약 8000명을 3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치즈를 섭취한 그룹의 치매 발생률이 치즈를 전혀 먹지 않은 그룹보다 약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치즈를 섭취하지 않은 이들의 치매 발병률은 4.45%, 치즈를 먹은 그룹은 3.39%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과일, 채소, 생선 등 다른 식습관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치즈를 섭취한 사람의 치매 발병 가능성이 약 21% 더 낮았다고 밝혔다.

참여자들이 가장 자주 먹은 치즈는 가공치즈(82%)로, 일반적으로 슬라이스 형태나 크림치즈가 이에 해당했다. 이어 카망베르·브리 등 흰곰팡이 치즈(7.8%)가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치즈에 포함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비타민 K가 혈관과 칼슘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유제품이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