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이집트 카이로에서 가자에 대한 인도주의적 대응을 위한 아랍 각료회의가 열렸다. 이 모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인 파이살 빈 파르한 왕자는 “가자의 상황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다”며 지역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용인해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3년 10월부터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으로 팔레스타인인 4만4000명이 사망하고 10만 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파이살 왕자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취약층, 특히 어린이와 여성, 노인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인프라 시설의 파괴, 200만 명 이상의 강제 피난, 토지몰수 등 때문에 중동 지역 전체로 고통을 영구화하고 극단주의의 토양을 만들어 공존과 지속가능한 평화의 전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자에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정전을 호소하면서, 유엔 난민지원청의 활동을 금지시킨 이스라엘 국회의 법안이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파멸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3년 10월부터 6600톤 분량의 식량, 숙소 장비, 의료품과 앰뷸런스까지 가자지구에 지원했다. 파이살 왕자는 이스라엘의 지속적 폭력이 국제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야만적 인종학살”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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