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쿠팡과 컬리 중 어디가 쌀까'…전용앱 '알럭스' 출시

2024-10-02

쿠팡이 화장품 유통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전용 애플리케이션 알럭스(R.LUX)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컬리와 무신사가 화장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쿠팡의 상품군이 컬리와 겹치면서 당분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의 알럭스는 로켓배송(Rocket)과 럭셔리(Luxury·고급)의 합성어로 기존 쿠팡 앱에서 로켓럭셔리 서비스로 선보이다가 고객의 쇼핑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이겠다며 새롭게 내놓았다.

고객은 알럭스 앱을 다운로드받고 쿠팡앱과 연동하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쿠팡앱에서 바로 알럭스로 들어갈 수 있다. 구매한 모든 제품은 맞춤형으로 포장되고 로켓배송으로 당일 또는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고, 안드로이드 버전도 순차로 선보인다.

알럭스에는 SK-II와 르네휘테르를 비롯해 에스티로더, 설화수, 비오템, 더 후, 맥 등 20개 이상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앞으로 브랜드를 더 늘릴 예정이다.

현재 알럭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맥의 립밤 제품들로 경쟁사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고 있다. 맥의 글로우 플레이 텐더토크 립밤은 30030원으로 같은 제품을 컬리에서는 32300원에 판매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거울과 함께 묶어 38000원에 살 수 있다.

맥의 또 다른 제품인 텐더토크 립밤 플레이 위드미는 알럭스가 15000원에 판매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반면 ‘갈색병 세럼’으로 불리는 에스티 로더의 나이트어드밴스드 리페어는 컬리에서 50ml본품과 15ml 증정품 3개를 묶어 17만원에 판매중이고 첫구매자에게는 16만원으로 할인한다.

알럭스에서는 같은 제품이 50ml 한 병에 15만 9800원이다. 컬리는 상품기획자(MD)제형과 사용법을 별도로 안내했고, 알럭스는 제품 설명서 그대로 화면에 띄웠다.

한편 무신사는 상대적으로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어서 쿠팡과는 고객군이 겹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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