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봉화 등 적설량 5~10㎝ 예상
북서쪽 공기 유입 오전엔 영하로
경북 북동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대구·경북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졌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기준 경상권의 적설량은 봉화 석포 6.7㎝, 문경 동로 5.6㎝, 합천 가야산 5.3㎝, 함양 서하 3.5㎝, 상주 화서 2.8㎝로 28일까지 대구와 경북에는 1∼10㎝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울진, 봉화, 영양 등 경북 북동 산지 5~10㎝, 문경, 상주, 예천, 구미, 김천, 칠곡, 성주, 고령 등 경북서부내륙은 2~7㎝, 경북북동내륙과 중북부내륙은 1~5㎝, 대구·경북중남부내륙과 경북동해안, 울릉도와 독도는 1㎝ 내외다.
현재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경북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봉화·영양 평지, 북동산지 등 8곳이다. 북동산지는 오전 3시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악화로 대구국제공항에는 항공기 1편이 결항되고 9편이 지연됐다. 수도권 폭설로 이날 오후 7시 4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착륙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결항되고 대구~제주 간 진에어 2편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1편이 지연됐다. 또 제주를 출발해 대구에 도착하는 진에어 3편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1편이 지연되고 제주에도 눈과 강풍이 몰아쳐 제주행 왕복 여객기 상당수가 예정 시각보다 10분에서 길게는 3시간 넘게 지연됐다.
28일에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겠다. 오전 최저 기온은 -3~2℃, 낮 최고 기온은 4~11℃로 예상된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박용규·김유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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