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과 경기지역을 비롯해 전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매우 강한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출근길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전 7시부터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제설 대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현재 적설량은 강북 19.1㎝, 성북 19.0㎝, 은평·서대문 15.7㎝ 등이다.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는 15.2㎝를 기록했다.
2단계에 따라 시는 9685명의 인력과 1424대의 제설 장비를 투입해 강설에 대응하고 있다. 제설제를 살포해 눈을 녹이거나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는 제설작업 등 즉시 대응체계를 갖추고 차량 혼잡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오전 6시 기준 경기지역 적설량은 양평(용문산) 19.1㎝, 포천 12.3㎝, 의정부 12.1㎝, 광주 11.9㎝, 하남 8.8㎝, 가평 8.8㎝ 등이다.
현재 경기 대부분의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다.
양평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광명, 시흥, 안양, 군포, 의왕, 과천, 부천,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성남, 구리, 남양주, 하남, 이천, 여주, 광주 등 23곳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오는 28일까지 눈이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남부 내륙과 북동부 5∼15㎝(많은 곳 20㎝ 이상), 경기 서해안, 경기 북서내륙 3∼8㎝(많은 곳 10㎝ 이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라며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