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자컴퓨팅 강자 아이온큐가 CES서 현대차 수차례 언급한 이유... "전기차 배터리·자율주행에 양자 기술 활용" 높게 평가

2025-01-16

아이온큐, CES서 현대차 수차례 언급... “현대와 벌써 3번째 양자 관련 프로젝트 중”

자율주행 및 배터리 기술 고도화 관련 연구 진행 중

현대차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려우나 아이온큐와 양자 관련 협업 중”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아이온큐(IonQ)가 양자 기술과 관련해 현대자동차를 수차례 언급했다. 아이온큐의 양자 컴퓨팅 기술을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 분야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미국의 양자 컴퓨터 기업인 아이온큐가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양자 관련 세션에서 현대자동차와 협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 번 강조했다.

아이온큐 마가렛 아라카와 마케팅 총괄은 “아이온큐는 현대자동차와 오랫동안 협력해 왔고 벌써 세 번째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와 같은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대기업이 양자 컴퓨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양자 컴퓨팅의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된 기술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이상적인 환경에서 학습된 데이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상황, 예를 들어 손상된 표지판이나 날씨 변화에 취약하다”며 “양자 컴퓨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현재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고객의 요구에 맞춘 아이온큐의 양자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9월 현대차가 아이온큐에 72억원을 투자한 이후로 양 사는 협력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아이온큐의 양자 기술을 활용한 화학 반응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효율 전기차 배터리 소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아이온큐의 양자 프로세서를 사용해 교통 표지판 인식 문제를 해결하는 등 초고성능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구체적인 기술 개발 부분까지는 확인이 어려우나 아이온큐와 자율주행 및 배터리 기술 고도화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 2021년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이래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파트너로 선택된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지난 2015년 설립한 곳이다. 세계 최초로 트래핑 이온 기술을 활용한 양자 컴퓨터를 상용화했다.

양자컴퓨팅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컴퓨팅 기술이다. 기존 컴퓨터는 0 또는 1을 나타내는 비트(bit)를 사용하지만, 양자 컴퓨터는 0과 1을 동시에 나타내는 큐비트(Qubit)를 사용한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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