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도입 병원서 코드 블루 발생률 25% 감소"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는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가 병원 내 코드 블루(Code Blue) 발생률을 약 25% 감소시켰다는 임상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의료정보학 분야 국제 학술지 'JMIR Medical Informatics'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예수병원에서 수집된 총 3만785명의 입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해 바이탈케어 도입 전후 총 17개월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후향적 실사용 연구다.

이번 연구에서 코드 블루 발생률, 장기 입원 비율, 의료진 조기 개입 빈도 등을 주요 지표로 평가했다. 연구 결과 바이탈케어 도입 이후 코드 블루와 같은 중대한 이벤트 발생률이 24.97% 감소했다. 일반 병동에서 장기 입원 비율도 유의하게 감소(P<0.05)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병동에서의 의료진 조기 개입 빈도는 뚜렷하게 증가했으며, 바이탈케어 알고리즘 성능 역시 기존 점수 시스템 대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드 블루는 환자가 심정지 등으로 즉각적인 소생술이 필요할 때 울리는 '응급 코드'다. 의료진이 집중 대응해도 코드 블루 환자의 생존율은 20% 미만에 불과해 신속한 대응과 조치가 요구된다.

이번 연구는 바이탈케어가 의료진에게 조기 경고를 제공함으로써 병원 내 주요 사건을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 의료 현장의 한계를 보완하며, 의료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이번 연구는 AI가 실제 병원 환경에서 환자 안전 향상과 의료 서비스 품질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알고리즘 성능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현장 적용을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임상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