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퀸즐랜드에서 출발한 베이글 전문 브랜드 ‘오베이글하우스(OBagel House)’가 지난 5월 구글맵이 발표한 브리즈번 지역 ‘Local Gems’ 맛집 1위에 선정되며 해외 F&B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고 있다. ‘Local Gems’는 구글이 각 지역의 이용자 리뷰와 검색량, 평점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추천 리스트로 호주 내에서 미슐랭 가이드에 준하는 신뢰도 높은 평가 지표로 통한다.
2021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창업한 오베이글하우스는 미국식 베이글 문화에 착안해 호주에서 사라져가던 베이글 시장을 다시 살리고자 기획된 브랜드다. 창업 초기부터 ‘ordinary but unordinary’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정통 베이글과 고급 재료의 샌드위치를 빠른 속도와 높은 품질로 제공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3년 만에 퀸즐랜드에만 3개 매장을 운영하며 연간 100만 개 이상의 베이글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구글맵 선정은 단순한 수치적 성과를 넘어 브랜드의 가치와 현지 고객과의 진정한 연결이 입증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실제로 오베이글하우스는 호주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한국 합정동에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으며, 이는 국내 외식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브랜드 관계자는 “호주 골드코스트에 새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브리즈번 내 추가 매장과 함께 시드니·한국 외 국가로의 진출도 준비 중”이라며 “구글맵 1위 선정은 향후 글로벌 프랜차이즈 모델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