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화장품 개발 최대 6개월 단축 가능한 'PPS' 본격 가동

2024-11-06

안정성 테스트 사전 완료…용기 자회사 연우와 시너지 확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콜마가 화장품 신제품 출시 기간을 최대 6개월 단축할 수 있는 '패키지드 프로덕트 서비스(PPS)'를 본격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K-뷰티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PPS는 이미 개발을 완료한 다양한 제형과 용기를 구축해 고객이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면 즉시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PPS를 활용하면 기존의 제품 개발 단계에서 시간이 소요되는 제형 샘플 제조 및 협의 과정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는 한국콜마가 미리 제품 안정성 테스트(C/T)를 완료해 제형과 용기 간 반응을 미리 확인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기존에는 신제품 출시까지 9~12개월이 소요됐으나, PPS를 통해 이 기간을 3~6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PPS 이용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톱티어(top-tier) 기술이 적용된 9개 카테고리(▲선케어 ▲크림 ▲로션 ▲에센스 ▲토너 ▲페이셜팩 ▲클렌저 ▲쿠션 ▲베이스 메이크업 등)의 140개 이상의 제형 인벤토리를 구축했다. 이 인벤토리에는 최신 트렌드 분석을 통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술을 반영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1월부터 PPS의 시범 운영을 통해 고객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며 서비스를 개선해 왔다. 향후 메이크업 라인을 포함한 모든 제형을 구축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자회사 연우와의 협력을 강화해 차별화된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K-뷰티 밸류체인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22년 화장품 패키징 선두 기업 연우를 인수한 바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최근 K-뷰티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 증가로 인해 인디 브랜드뿐 아니라 제약 및 식품 등 타 산업군에서도 화장품 사업 진출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PPS를 통해 고객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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