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외국인에겐 ‘천엔 더’? 관광객 차별 심화 중인 日, 이중가격제 논란···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 후 현상황은?

2025-05-31

31일 KBS1에서 방송이 된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405회는 일본 오버투어리즘과 관광객 차별 논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드론 공습과 종전의 길을 조명했다.

최근 일본 오사카의 한 식당 앞에 붙여진 안내문이 SNS상에서 화제다.

“중국인 손님은 받지 않겠습니다”

해당 식당 주인은 많은 중국인이 무례했기 때문에 안내문을 내걸었다고 설명했지만, 해당 안내문을 본 중국인들은 “#일본여행 #차별 #너무심하다” 등의 코멘트로 분노를 표현했다. 결국, 식당의 모기업은 사과문을 게시했고, 해당 매장은 철거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이 직접 방문한 식당에서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해 외국인과 일본인의 음식값을 따로 책정하고 있었다. 음식의 가격 차이는 무려 1,000엔. 심지어는 일본어를 못하면 다른 곳에 가라는 표지판을 내건 가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69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흑자 규모는 2023년 대비 58% 증가하여 일본은 관광산업으로 큰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관광객이 늘어나 일본 내에서는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오버투어리즘이란 우리말로 과잉 관광을 뜻하는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버투어리즘과 일부 관광객의 몰지각한 행위에 대한 반발이 나오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었다고 분석했다.

이시바 일본 총리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출국세 인상을 본격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1,000엔의 출국세를 지불해야 했는데, 최근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거세지자 “외국인에게 대가를 받는 것은 일본 국민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외국인 출국세 인상 검토를 시사했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다가오는 관광 시즌을 앞두고 불거지고 있는 일본 오버투어리즘의 현 상황을 살펴보고 이와 함께 일본 내 외국인 관광객 차별 논란에 대해 짚어본다.

지난 16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발발 3년 2개월 만에 튀르키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고위급 대면 협상이 열렸다. 큰 진전은 없었지만, 양국은 유일한 합의 사항으로 각각 1천 명씩 포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양국은 각각 390명의 포로를 교환했다. 집으로 돌아온 포로들은 가족들과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첫 번째 포로 교환이 이루어지고 불과 몇 시간 뒤, 폭발음과 기관총 소리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뒤덮었다. 공습은 26일까지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26일에는 350대가 넘는 드론과 9발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하늘을 뒤덮었고, 이는 개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였다. 시민들은 지하철역 대피소로 황급히 대피했고 격추된 미사일과 드론 잔해가 사람들이 머무는 아파트에 떨어졌다. 민가의 창문, 외벽 등이 무너졌고 곳곳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공습으로 지금까지 약 7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키이우의 피해 상황도 심각하다. KBS글로벌통신원은 키이우의 공습 피해 현장에서 만난 사람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의 두 자녀는 당시 드론 공습으로 인해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고, 공습 당시 이웃집이 완전히 불에 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공습 당시를 회상했다.

포로 교환 후 이어진 대규모 공습으로 긴장이 고조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현 상황을 짚어봤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405회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 오건영 팀장(신한은행 WM사업부), 제성훈 교수(한국외대), 윤상용 교수(서경대학교)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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