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실이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재혼한 남편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45세 꽃엄빠’ 사유리가 ‘싱글맘 선배’이자 자신의 롤모델인 이경실을 집으로 초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사유리는 “언니는 딸, 아들이 있지 않나. 며느리를 딸처럼 하고 싶은데 그게 어렵나. 저는 딸이 없으니까 며느리랑 딸처럼 살고 싶다”라고 고민했다. 이에 이경실은 “딸은 딸이고 며느리는 며느리다. 며느리도 며느리로 대해주는 걸 좋아할 거다”라고 조언했다.
현재 이경실은 혼인신고 없이 재혼해 18년째 남편과 지내고 있다. 이에 사유리는 “언니는 이혼도 겪고, 결혼도 겪어봤지만 지금 행복한 가정 꾸리고 있지 않냐”고 물으며 싱글맘으로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물었다.
이경실은 “한 3년 정도 홀로 키웠다. 2003년 이혼하고 아들 데리고 목욕탕 가는 게 가장 힘들더라. 그때 애기가 만 4세였다. 그 전에는 내가 데리고 갔지만 좀 더 크니까 내가 데리고 갈 수 없지 않냐. 매니저를 시키거나 오빠에게 부탁했다. 그런 게 조금 힘들고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경실은 아들을 잘 챙기는 현 남편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남편과 결혼하겠다고 마음먹은 첫 번째 이유는 아이들이랑 잘 놀아줘서다. 너도 나중에 남자를 만날 때 제일 중요한 게 아이와의 관계일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 새아빠랑 아이들이랑 너무 친하고, 우리 손자도 너무 예뻐한다. 솔직히 손자가 자기하고는 피가 하나도 안 섞이지 않았냐. 저렇게 예뻐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너무 신기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