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들 때려잡기에 급급한 인도의 정치인과 언론들

2025-04-18

[# 1] 19금 농담 한마디 했다가 고역을 치루고 있는 코미디언

사마이 라이나(Samay Raina)는 인도에서 활동하는 코미디언이자 유튜버로서, 'India's Got Latent(이하 'IGL')'라는 코미디쇼를 기획하여 그 진행도 맡고 있다. 이 쇼는 무명 코미디언들이 출연하여 펼치는 경연을 심판으로 출연한 유명 셀럽들이 평가하는 방식이다. 무명 코미디언들의 공연 뿐만 아니라 심판으로 등장한 셀럽들의 활약상도 쇼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감안하면, 'IGL'은 "India's Got Talent"를 패러디하면서 미국의 유명한 스탠드업 코미디쇼인 "Kill Tony Show"를 짬뽕한 쇼라고 하겠다.1 대충 눈치채셨겠지만 쇼의 내용은 '전체 연령 관람가'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매콤한 맛 버전이다.

Figure 1 란비어(左)와 사마이(右)가 IGL세트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 Hindustan Times)

녹화된 쇼는 무료 또는 유료로 유튜브에 공개되는데, 2025년 2월 8일 유료로 공개한 클립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날 심판 중 한 명으로 출연한 란비어 알라바디아(Ranveer Allahbadia)가 뱉었던 수위 높은 조크가 쇼츠 형태로 퍼지면서 인도 각계각층의 비난을 받게 된 것이다. 란비어가 던진 조크는 전형적인 '다크 유머' 스타일의 농담이었다.

"평생 동안 네 부모가 섹스하는 걸 지켜 볼래? 아니면 거기에 딱 한 번 동참해서(즉 쓰리섬을 해서) 그 두 사람이 영원히 섹스를 못하게 만들래? (Would you rather watch your parents have sex every day for the rest of your life or would you join in once and stop it forever?).

'다크유머' 또는 '블랙유머'는 통상적으로 웃음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에서 웃음을 만들어내는 쟝르로 단골 소재는 죽음, 자살, 동성애, 근친상간, 장애, 질병, 이혼... 등이다. 란비어가 내뱉은 농담은 엄청나게 참신한 것도 아니었다. 대략 2주전쯤에 미국의 유명 유튜브 채널인 OG Crew에서 이미 등장했던 다크유머를 재탕해서 우려먹은 농담이었다.2

란비어의 농담을 듣고 출연진도 방청객도 모두 한바탕 웃어넘기고 지나갔다. 그러나, 해당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된 지 몇 시간 만에 누군가가 란비어의 발언을 X(구 트위터)에 유출해버렸고, 사태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다크 유머'라는 이름으로 죄악을 유포하고 있다"는 둥,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둥... 온갖 정치인과 주류 언론인들이 프로불편러가 되어 란비어에게 달려들기 시작한 거다. 2024년 인도 최고의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주는 상을 나렌드라 모디 총리로부터 직접 수상하기도 했던 란비어는 순식간에 인도에서 가장 욕을 먹는 크리에이터가 되어버렸다.

그 뿐만이 아니다. 두 명의 뭄바이 거주 변호사가 란비어와 프로그램 관련자들을 '여성에 대한 불경죄를 저질렀다'면서 경찰에 고발하기에 이른다. 결국 동영상 공개 이틀 만에 란비어는 사과를 한다. 웃자고 한 이야기, 그것도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크유머'를 맥락도 고려하지 않고 앞뒤를 싹둑 잘라내서 대중 앞에 공개하고는 그 발언을 한 코미디언을 거의 인격살인에 가까울 정도로 들볶아대는 상황이 계속되자 란비어가 굴복한 것이다.

출처 - Hindustan Times (링크)

하지만, 란비어가 사과를 한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이번에는 뉴델리에서도 몇 백킬로미터나 떨어진 인도 북동부의 외딴 주(state)인 아쌈주의 주지사 히만타 비스와 사르마(Himanta Biswa Sarma)가 란비어와 그 일당들을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뒷북 메시지를 X(구 트위터)에 올린다. 란비어를 둘러싼 논란이 주류 언론을 점령하자 유권자의 관심에 목마른 변방의 정치인도 뒤늦게 밥상에 숟가락을 올린 것이다. 인도의 주류 언론들은 며칠이 지나도록 란비어의 발언, 그에 대한 정치인들의 반응을 반복해서 보여주면서 자극적인 컨텐츠를 내보냈다. 전형적인 황색저널리즘의 행태를 보여준 것이다.

2월 11일, 뭄바이 경찰은 IGL 쇼에 출연했던 출연자 30여명을 줄소환하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인도 연방의회에서도 이 쇼를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여당은 'OTT 프로그램들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고, 인도 여성위원회(National Commission for Women)는 란비어와 프로그램 제작자인 사마이 라이나를 소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결국 사마이 라이나는 유튜브 채널에 올려져 있던 모든 IGL 에피소드를 삭제하기에 이른다. 결국 '군다'(goonda, 떼로 몰려다니면서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불량배를 일컫는 힌디어)의 행패에 코미디언들과 유튜버들이 두 손 두 발 다 든 것이다.

[# 2] 극우보수주의 정당 정치인을 비꼬았다가 혼쭐이 난 코미디언

비슷한 일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일어났다. 이번에는 쿠날 캄라(Kunal Kamra)라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올해 1월에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의 한 클럽에서 공연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거기서 마하라슈트라의 유력 정치인을 비꼬는 노래를 부른 것이 문제가 되었다. 이 정치인은 마하라슈트라를 거점으로 하는 극우보수주의 정당인 쉬브 세나(Shiv Sena) 소속이었는데, 쿠날 캄라의 발언이 탐탁지 않았던 쉬브 세나는 지지자들에게 '쿠날 캄라를 좀 손봐줘야겠다’는 지시를 내린 것이다. 순식간에 수십 명의 지지자들이 클럽에 난입했고, 당시 공연하고 있던 또 다른 코미디언과 관중들을 내쫒고는 쿠날 캄라를 내놓으라며 소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클럽의 관계자가 나서 "쿠날 캄라는 지금 클럽에 없다"라고 해명하자 쉬브 세나 지지자들은 "방금 전에 인터넷에서 공연하는 거 보고 왔는데 거짓말 하지 마라"라며 소리를 질러댔다. 몇 달 전에 촬영된 영상을 지금에서야 인터넷에 업로드했다는 걸 아무리 알아듣게 설명해도, 쉬브 세나 지지자들은 클럽 관계자들의 설명이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못하는 눈치였다. 결국 시위대는 클럽에 있는 의자와 집기들을 때려부수기 시작했다. 한편 클럽 밖에서도 쿠날 캄라에 대한 비난 시위는 이어졌다. 다만, 시위대는 자신들이 비난하는 코미디언의 이름이 정확히 누구인지 모르고 얼버무리고 있었다. 쉬브 세나 정당의 지도부가 "가서 시위해라"라고 명령하자 얼떨결에 클럽에 오기는 왔는데, 도대체 뭣 때문에, 누구를 향해서 시위하는 건지도 몰랐던 것이다. 인터넷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도 이해 못하는 무식한 ‘군다(goonda)’들은 그저 애꿎은 클럽의 집기만 때려부순 것이었다.

Figure 2 쉬브 세나 지지자들이 코미디 클럽을 때려부수고 있다(출처 : Times of India)

[# 3] 연예인을 쥐 잡듯이 잡는 이 모습, 어디선가 본 듯한 데자뷰

그런데 기억을 가만히 더듬어 보니 코미디언이나 연예인들의 발언, 사생활을 사생팬처럼 쫒아 다니면서 들춰내는 인도 언론들과 여기에 기름 붓는 발언을 빼놓지 않는 인도 정치인들의 행태는 어딘가에서 본 듯 했다. 필자가 인도에 처음으로 도착한 후 약 2개월 남짓 지난 2000년 3월, 인도에는 전국 단위의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급격하게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시설이 열악한 인도의 병원에는 환자와 사망자의 시체가 뒤엉켜 방치되고 있었다. 외국인 입장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영어 뉴스를 매일 시청하고 있었는데, 2000년 6월이 되자 코로나 소식이 헤드라인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출처 - GULF NEWS (링크)

웬 젊은 배우의 사망 사건이 터지더니 그 뒤로 몇 개월간 코로나 소식을 덮어버린 것이었다. 외부 침입 흔적도 없는 전형적인 자살 사건이었던 (Sushant Singh Rajput, 이하 SSR)의 사망 사건은 그의 유가족들이 SSR과 동거했던 동료 여배우 레아 차크라보르티(Reah Chakraborty)를 고발하면서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유가족들은 레아 차크라보르티가 SSR의 돈을 훔쳤고, 심리적으로 그를 가스라이팅해서 자살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생떼 같은 자식을 잃은 유가족 입장에서는 자기 자식이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그로 인해 자살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결국 아들과 동거하다가 자살사건 6일 전에 결별하고 떠나버린 아들의 애인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유가족의 입장은 그렇다 쳐도 이 뉴스를 대하는 인터넷 언론은 물론 주류 언론들의 대응은 필자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피의자에 대한 기본적 사생활 보호는 온데간데 없고, 여배우와 피해자가 나눈 왓츠앱 메세지가 다 까발가졌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주류 언론인을 통해서 전국 네트워크 방송에서 되풀이되었고, 그녀를 '마녀', '남자 등골뽑는 여자(fortune huntress)', '살인자'로 낙인찍는 보도가 이어졌다. 유력 방송인 중 한 명은 그녀가 'SSR을 조종했으며, 그를 자살로 몰아가기 위해 흑마술을 썼다'라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고, 어떤 방송인은 그녀를 마약 판매책이라고 주장했으며, 다른 방송인은 '그녀가 SSR을 죽였다는 증거를 나는 한 보따리 가지고 있다'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기도 했다.3

주류 언론인들과 유력 정치인들이 하도 떠들어대니 결국에는 인도 중앙수사청(Central Bureau of Investigation)까지 나서서 레아 차크라보르티가 피해자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을 사서 공급한 것은 아닌지 조사한다며 한달이나 구금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매일 수 천 명이 죽는 코로나 사태 와중에 인도 언론인들이 왜 그렇게 연예인 뉴스에 핏대를 올리고 있는지 2020년 6월 그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도에 몇 년 살고 나니 퍼즐이 조금씩 맞춰지기 시작했다.

출처 - The Times of India (링크)

[# 4] 도대체 인도 정치인과 언론인들은 왜 이러는걸까?

우선, 왜 이리도 이 여배우에게 언론과 정치인들은 가혹했던 것일까? 인도에는 남편이 먼저 사망했을 때 남아있는 미망인을 산채로 불태우는 사티 문화가 수 천 년 동안 사라지지 않고 잔존했었다. 현대에 들어서며 그 악습이 사라졌지만 지금도 남편이 사망하면 여성은 자발적 또는 타의에 의해 장례식 기간 동안 머리를 삭발하여 자신의 슬픔을 표하며, 재혼하지 않고 생을 마치는 것을 숭상하는 분위기가 남아 있다. 여배우에 대한 상식을 넘어선 공격의 밑바닥에는 미망인을 옭아매는 인도 특유의 여성혐오 악습이 자리잡고 있었다.

둘째로, 인도의 정치와 언론 환경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실제로 중요한 것은 그 언론인들과 정치인들이 떠들어 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말하지 않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2020년 6월만 해도 인도에서 코로나가 극성이던 시기였다. 인도 정부의 무기력한 대응으로 매일 수 십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수 천 명이 목숨을 잃고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 입장에서는 불만에 가득찬 국민들의 관심을 돌릴만한 자극적인 뉴스를 내심 기다리고 있었는데, 젊고 유망한 남자배우가 때마침 사망한 것이다. 게다가 그와 동거하던 여성도 젊은 여배우였으니 대중들 입장에서는 흥미가 배가되었다.

여당과 야당을 막론하고 정치인들 또한 코로나 사태 이야기보다는 배우의 자살에 대해서 한 두마디씩 언급하면서 TV에 얼굴을 내미는 것을 원했다. 배우의 사망사건에 대해 인터뷰할 때에는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묻는 괴로운 질문은 피할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각 정당들은 자신들의 처지에 따라 ‘배우가 죽은 이유는 상대 정당 때문이다’라는 정치적 선동을 벌이기에 바빴다. 우울증이나 정신질환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정치인도 없었고, 여배우에 대한 비이성적인 공격에 우려를 제기하는 언론인도 없었다. 오히려 이 사태를 유발한 가장 큰 주범은 언론이었다. 정부가 시키지 않아도 언론이 알아서 이런 황색 뉴스를 확대 재생산하면서 국민들이 진짜로 중요한 뉴스에 관심 갖는 것을 막았으니 말이다.

2025년 3월말, 인도 중앙수사청은 결국 레아 차크라보르티에게 아무런 혐의점이 없다는 발표를 했다.4 그녀가 SSR을 정서적으로 학대하지도 않았고, 그의 자살을 방조하거나 조력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5년간 지옥 같은 '여론재판'을 견뎌온 레아 차크라보르티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한 언론인과 정치인은 거의 없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들은 발행부수와 조회수를 올려줄 새로운 사냥감을 찾아서 돌아다니느라 바쁠 따름이지 자신들이 과거에 저지른 과오를 사과할 줄 모르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들의 레이더에 새로운 사냥감이 두세 개 포착되었다. 바로 사마이 라이나, 란비어 알라바디아 그리고 쿠말 캄라였다.

그렇다면 왜 하필 지금일까? 2025년 현재 인도 경제성장률은 꺾였고, 주가지수는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으며, 인도 루피화 가치도 수직낙하 중이다. 인종갈등이 극에 달한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Manipur)주에서는 1년이 넘도록 유혈사태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식에 투자한 인도 투자자들은 엄청난 돈을 잃었고, 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인도 정부에 대한 불만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2020년 코로나 사태와 비슷하게 시민들의 시선을 돌릴 뭔가 자극적인 기사거리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이런 시기에 코미디언들이 논쟁적인 농담거리를 내뱉자 언론과 정치권이 하이에나처럼 달려든 것이다.

인도에서는 정치인이나 사업가들이 군다(goonda, 불량배)들을 고용해서 경쟁자를 괴롭히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곤 한다. 그런데, 인터넷 환경이 발달하면서 정치인들이 SNS 등을 통해서 자신의 경쟁자를 '좌표 찍어' 공격하라고 명령하는 새로운 양상이 도드라지고 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내란 수괴와 극우 유튜버들이 교육수준이 낮고 싼 값에도 동원 가능한 사람들을 시위에 불러모으는 것과 유사하다고 하겠다. 몇몇 양식 있는 인도의 언론인들은 실정법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면서 사회질서를 뒤흔드는 이런 군다(goonda)들의 준동을 '군다들의 통치(goonda raj)'라고 부르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인도 사회가 법과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게 아니라 '군다'들의 위협과 협박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다.

또 다른 언론인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분산시키는 언론의 행태를 '대중을 혼미하게 하는 무기(Weapons of Mass Distraction)'라고 부르며 경고를 보내고 있다. 그러는 사이 정부와 권력자를 비판하던 코미디언들은 군다들의 살해협박과 경찰의 소환 요구에 쌩고생을 하고 있고, 정작 중요한 민생의 문제는 언론의 관심에서 사라져버렸다. 권력자들이 원하는 대로 세상이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Figure 3. 수샨트 싱 라지푸트와 레아 (출처 : Vogue India)

1 ’Kill Tony Show’ 는 미국의 코미디언인 토니 힌치클리프(Tony Hinchcliffe)와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레드밴(Brian Redban)이 2013년 6월부터 제작하여 송출하는 라이브 팟캐스트 쇼이다. 무명 코메디언이 짧게 공연을 하고 이에 대해서 심판을 맡은 프로 코미디언들이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상당히 수위 높은 농담과 출연진 상호간의 디스(diss)가 오가기도 한다.

2 OG Crew의 ‘Truth or Drink’ 원본 영상은 <유튜브 링크> 에서 9분47초부터 보면 됨.

3 'Hounded and not guilty: A Bollywood media trial blows up in smoke', BBC, 2025. 3. 26자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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