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국내 최초 타부두 환적 자동운송시스템 개발 완료

2025-09-09

친환경 무인자율주행 셔틀 도입

물류비 절감 및 환적 효율성 향상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항만 내 서로 다른 부두 간 화물 운송을 자동화하는 '타부두 환적(ITT) 자동운송시스템'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부산항 환적 화물 운송 효율과 물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해양수산부 연구개발과제로 추진돼 개발됐다.

부산항은 세계 2위 글로벌 환적 허브로, 연간 2,440만TEU 물동량 중 약 55%에 해당하는 1,350만TEU가 환적화물이다. 이 중 타부두 환적 물동량은 부산항 전체의 20%로, 기존에는 비용과 시간 문제를 야기해왔다.

자동운송시스템은 친환경 궤도형 이송장비와 AI 기반 운영관리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송장비는 배터리로 구동되는 2대 1세트의 무인자율주행 셔틀로, 20피트 이상 컨테이너를 시속 20km로 이송한다.

운영관리시스템은 실시간 위치 추적, AI 최적 주문 알고리즘, 셔틀 상태 점검 등 첨단 기술을 담았다.

BPA는 2026년부터 단계별 현장 실증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하며, 이로 인한 물류비 절감과 환적 효율 개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항만 안전사고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송상근 사장은 "이번 시스템 개발은 부산항 환적 화물 운송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글로벌 환적 항만으로서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항만 이해관계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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