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테크, 혁신 하수처리 기술 ‘프로테우스’ 캐나다 진출

2025-09-09

부강테크는 캐나다 퀘벡 경제혁신에너지부로부터 하수처리 기술 ‘프로테우스(Proteus)’ 성능 검증을 위한 자금 지원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프로젝트 총 규모 114만 달러 중 절반인 50만 달러는 캐나다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부강테크와 현지 파트너사 브롤트 맥스테크가 공동 부담한다. 부강테크는 이를 통해 캐나다 현지 법인 ‘투머로우 워터 캐나다(Tomorrow Water Canada)’를 설립했다.

라발시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의 대규모 지자체들을 위한 하수처리 시범사업으로 52주간 무중단 연속 운전으로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해야 한다. 이는 상용화 수준의 검증 절차로, 캐나다 시장 진출의 핵심 관문이다. 평가는 하수처리 전문 연구기관 캐슬(CASTLE)과 캐나다 몬트리올의 공과대학(Polytechnique Montréal)의 이브 코미우(Yves Comeau) 교수가 맡는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는 기후변화와 집중호우 등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하수처리장의 1차 침전지를 대체할 혁신기술 검증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도 린다 카운티에서 3년 간 1차 처리 기술 검증을 수행했는데, 프로테우스는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것으로 보고됐다.

부강테크의 프로테우스 기술은 서울시 중랑·서남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에 최초로 적용됐다. 물리적 분리와 생물학적 공정을 융합한 이 기술은 하수 1차 처리부터 2차 생물학적 처리, 역삼투압(RO) 농축수 처리, 지하수 정화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미국 밀워키시 도입이 확정됐으며, 세계적인 환경기업 프랑스 사우어(Saur) 그룹과도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캐나다 에코테크 관계자는 "프로테우스 프라이머리(Proteus Primary)는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도 TSS(총부유물질) 70~80%,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35~60%를 제거하며, 기존 1차 침전지보다 설치 공간을 최대 85%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온실가스 저감 효과도 뛰어나 에너지부가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는 “여타 파일럿과 달리 52주간 무중단 운전을 통해 하수처리 성능과 기계적 안정성을 동시에 입증해야 한다”며 “향후 퀘벡주와 캐나다 전역의 확대되는 하수처리 수요에 대응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겸비한 프로테우스 기술로 정부의 예산 부담을 줄이고 국제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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