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대규모 양자 컴퓨터 구축을 위한 기반이 되는 최신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발표했다.
구글 퀀텀 AI 설립자 겸 리드인 Hartmut Neven은 지난 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에 새로 개발된 윌로우 칩을 소개하면서 해당 칩이 여러 측정 기준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면서 2가지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구글에 따르면 미국 산타바바라에 위치한 구글의 최첨단 시설에서 제작된 윌로우는 큐비트 수를 늘려 규모를 확장할 때 오류를 기하급수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어 거의 30년간 양자 컴퓨팅 분야의 핵심 과제였던 양자 오류 수정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구글은 네이처 지에 발표한 결과에서 윌로우가 큐비트를 많이 사용할수록 오류가 줄고 시스템이 더 양자화된다면서 3x3 인코딩된 큐비트 그리드에서 5x5 그리드, 7x7 그리드까지 더 큰 물리적 큐비트 배열을 테스트하고 최신 양자 오류 수정 기술을 사용해 매번 오류율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윌로우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랜덤 회로 샘플링(RCS) 벤치마크에서 오늘날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1025년이 걸리는 표준 벤치마크 계산을 5분 이내에 수행했다고 전했다.
구글은 RCS 벤치마크가 아직 실제 응용 분야를 찾지 못했고 양자 시스템 시뮬레이션은 기존 컴퓨터로도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달성하여 기존 컴퓨터로는 불가능한 영역의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실제적이고 상업적으로 유용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윌로우 이후의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