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중 축산농가가 농협축산물공판장에 출하할 때 생체중량 등 출하정보를 서류 대신 모바일로 간편하게 입력할 수 있게 됐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농협축산물공판장 모바일 출하서비스’를 14일부터 충북 음성축산물공판장에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농협은 10월 음성축산물공판장에 스마트경매를 도입한 데 이어 출하시스템까지 디지털화하면서 도매유통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했다.
모바일 출하서비스는 출하접수를 디지털화한 것이다. 기존에는 농가들이 출하할 때 생체중량과 출하개체 성별, 소속 축협 등을 종이에 직접 작성해야 했다. 하지만 서비스 도입에 따라 모바일 기기로 간편하게 입력할 수 있게 됐다. 농가는 경매 결과를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농협은 모바일 출하서비스의 연착륙을 위해 1개월간 모바일 출하와 기존 수기 출하접수를 병행 운영할 방침이다. 이어 연내 모바일 출하로 전면 전환한다. 해당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경북 고령과 전남 나주의 축산물공판장 등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종현 농협경제지주 친환경컨설팅방역부장은 “농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고도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