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세텍컨벤션센터에서 ‘자연자본 공시 역량 강화 교육 연찬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자연자본 공시에 대한 기업 이해도를 높이고,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 작성을 위한 실무 교육을 목적으로 한다. IUCN, 생물다양성 통합 평가 온라인 플랫폼(IBAT) 등 국제기구 소속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진행한다.
자연자본 공시란 기업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과 의존도 등을 평가한 정보를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유럽연합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ESRS)에서 자연자본 관련 공시 의무를 일부 기업에 부과했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서도 자연자본 공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우리나라는 관련 제도 도입을 준비 중이다.
환경부는 지난 3월 6일 산업계와 회계·법무법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를 통해 국제동향 및 자연자본 공시 모범사례 공유 등 자연자본 공시 기반을 마련하는 조치를 추진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자연자본 공시 관련 기업 관계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자연관련 재무공시를 위한 기업의 전략 ▲자연 관련 영향 및 의존성의 이해와 실무를 위한 실습 ▲자연관련 정보공시 작성 지침의 이해 및 향후 적용 방안 등 실무 교육을 한다.
환경부는 교육 대상자 확대를 위해 이번 교육 행사와 동일한 구성과 규모로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2차 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이번 행사에 앞서 25일 서울 에프케이아이타워에서는 산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연자본 공시를 위한 국제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한다. 토론회에서는 ▲자연자본 공시의 국내외 현황 ▲생물다양성협약 이행을 위한 기업의 기여 ▲자연자본 평가를 위한 분석 도구 및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교육 행사 및 국제 학술토론회가 기업들이 자연환경과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전문기관과 협력을 통해 기업들이 자연자본 공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