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464원~1만5181원 저렴
직구시 통관 제한 무게 등 확인 필요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수입분유의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정식 수입품보다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출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분유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2019년 0.92명에서 지난해 0.72명으로 줄었지만, 조제분유 수입량은 같은 기간 4451톤(t)에서 4913톤으로 늘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많이 찾는 3개 수입 브랜드(압타밀·힙·홀레) 분유의 해외직구 가격과 국내 정식 수입품 가격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압타밀(네덜란드)·힙(독일)·홀레(스위스) 3개 브랜드 모두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정식 수입품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분유 1통 800g 기준 해외직구 제품이 국내 정식 수입품보다 최소 800원에서 최대 1만5181원 저렴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압타밀이 최대 1만5181원, 힙은 최대 1만376원, 홀레는 최대 2464원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개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분유를 해외직구할 경우 가격 외에도 통관 제한 무게, 관·부가세 면제 금액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분유의 개인 사용 인정기준은 5킬로그램(kg), 800그램(g) 기준 6통으로 초과할 때 사업자에게 반송되거나 폐기 처분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품 가격이 미화 150달러를 초과할 때 관·부가세가 부과될 수 있어 면세혜택 등 다양한 조건을 비교해 보고 구매해야 한다. 분유 가격 외에도 해외 및 국내 배송비가 별도로 부과되는 경우 이를 포함한 최종가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분유 해외직구 시 ▲해외 배송비 등을 포함한 국내외 가격 비교 ▲장기간 배송 기간을 고려하여 제품 수령 후 유통기한 확인 ▲해외직구는 반품·환불 절차가 복잡하므로 관련 정보 확인 등을 당부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