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더존비즈온이 춘천 기업혁신파크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PFV)을 설립, 1조 5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4일 더존비즈온에 따르면 이번 PFV 설립은 초기 자본금으로 45.5억원을 출자하고, 2026년 5월까지 총 392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AI 기반 데이터 중심 정밀의료 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이다. 더존비즈온은 앵커기업으로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경쟁력을 활용, 춘천 기업혁신파크와 연계된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소버린 AI(AI 주권) 정책의 의료·바이오 플랫폼 분야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정밀의료와 신약 개발에 AI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더존비즈온은 민간 기업 최초로 개인정보 안심구역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어, 향후 혁신 클러스터 확장 시 의료 혁신과 데이터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존비즈온의 클라우드 CDW(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는 삼성서울병원 등 10개 병원에 구축되어 의료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고 있으며, EMR(전자의무기록) 플랫폼 역시 1차에 이어 2차 병원용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클라우드 CDW는 정보보안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27001)과 보건의료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27799)을 모두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MICE(전시·컨벤션) 산업 인프라를 비롯해 호텔, 상업·문화시설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바이오 특화 남춘천산업단지와의 혁신 생태계 구축과 함께, 개방형 산학협력 도시를 육성해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서울양양고속도로 남춘천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뛰어난 접근성과 6개 지역대학의 풍부한 인력 공급 여건은 춘천 기업혁신파크의 강점이다.
이를 기반으로 제약사,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등을 집중 유치하고,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등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거점 조성이라는 취지에 맞춰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춘천에 AI를 활용한 신약 후보 물질 개발 및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거점 등을 조성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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