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절대 포기 못해" 미국인들 대량 사재기하더니…초대박 난 K화장품

2025-10-17

올해 들어 3분기까지 화장품 수출액이 동 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대로면 연간으로도 지난해에 이어 또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은 2025년 1∼3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15.4% 증가한 8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 가장 많다. 화장품 수출액은 작년 1분기부터 직전 최대치(동분기 기준)를 연이어 돌파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통상 4분기에 수출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연간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1∼3분기 수출액의 품목별 비중을 보면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이 41.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선크림·주름스틱 등 기타 화장품이 25.5%로 뒤를 이었다. 색조화장품은 15.4%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9.7%), 중국(18.5%), 일본(9.7%) 순으로 많았다. 수출국은 205개국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출 1위였던 중국의 감소세에도 불구 신규 시장 개발과 기존 판매처 강화 등 수출이 다변화되며 지속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적용을 발표하자 한국산 화장품을 사재기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월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으로 화장품 가격이 비싸질 것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많은 양의 한국 화장품을 사들였다고 짚었다.

틱톡 팔로워 50만명을 보유한 뷰티 인플루언서 테일러 보스만 티그는 지난 5월 “한국 토너와 보습제 등을 대량 구매했다”며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들”이라고 말했다. NYT는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뛰어난 가성비와 제품의 저자극성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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