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농식품 수출 증가세 지속…쌀가공식품 역대 최대 실적

2024-10-03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9월 말 기준 농식품(K-Food) 수출 누적액(잠정)이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73억750만불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이른 추석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전년 동기 대비 적었음에도, 농식품 수출은 역대 9월 말 실적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1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상위 품목인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은 모두 이번 달에도 9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 등 쌀가공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2억1790만불이 수출됐는데, 이는 작년 연말 실적인 2억1720만불을 초과한 수치다.

농식품부는 “우리 쌀가공식품 수입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크게 성장하는 한편, 최근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및 중국의 대형 유통매장에 새로 입점함에 따라 앞으로의 성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인 라면은 9월 한달간 1억300만불을 수출해 9월 말 누적 9억불을 돌파했다. 수출 성장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중남미로, 특히 멕시코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한국 라면을 수입했다. 중남미는 케이(K)-푸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곳으로, 현지 기업 및 학교의 케이(K)-푸드 급식의 날 행사, 소셜미디어(SNS) 챌린지 등을 통해 라면 등 케이(K)-푸드의 매력을 지속 홍보한 영향으로 보인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신선농산물은 상반기 물량 부족으로 수출이 저조했으나, 하반기 본격 출하시기를 맞아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8월부터 출하된 배·포도는 8~9월간 전년 동기 대비 15.6% 수출이 증가했는데, 철저한 재배 관리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면서 주요 시장인 대만 수출이 2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신선농산물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는 재배 현장의 안전성 관리부터 맛의 우수함까지, 주요 시장인 미국·베트남 현지 언론과 협업한 홍보를 집중 추진해 연말까지 수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4분기에도 국가별 주요 전략품목 발굴 및 집중 판촉, 국내외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수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연말 농식품 수출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도 확대될 수 있도록 수출품의 품질 및 저온유통체계를 관리하고 신시장 박람회 참가 및 마켓테스트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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