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이 코스피 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는 에코프로비엠 주권의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거래소가 이 신청서를 바탕으로 기업의 적격성, 재무 안정성, 공정성 등을 심사한 뒤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하면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에서 상장 폐지된 후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다.
통상 거래소가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하는 데는 2~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3월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을 의결하고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실무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6월에는 100% 자회사인 에코프로글로벌과의 합병 등기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여 연내 코스피 이전 상장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5월 설립돼 2차전지 양극활물질과 관련 소재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에코프로가 45.5%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이날 종가 13만5200원 기준으로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13조2227억원으로 코스닥 종목 중 2번째로 높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주가가 30만원 이상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였으나, 이후 전기차 업황의 부진과 바이오 테마의 약진으로 하반기 알테오젠에 1위를 넘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