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 프린스 그룹 등 거래 도마
지속적 거래시 미국 등의 금융제재 조치, 전북은행 경영 영향 불가피
금감원 "고객의 자금 성격에 대해서는 알 방도 없어", "상황은 예의 주시"

전북은행이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이 국제 제재를 받는 프린스그룹 등과의 거래 정황이 발견되며 경영 리스크에 직면했다.
국제제재가 이어짐에 따라 프놈펜 상업은행의 경영성과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전북은행의 대응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3일 금융계 등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지난 2016년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을 인수했다. 전북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프놈펜 상업은행의 순이익은 △2022년 301억원 △2023년 344억원 △2024년 3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북은행의 순이익은 2186억원으로 프놈펜 상업은행은 약 17.57%를 기여했다. 금융계에서도 전북은행의 프놈펜 상업은행 인수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프놈펜 상업은행의 프린스그룹 등과의 거래 정황이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캄보디아 프린스그룹과 약 1252억원 규모의 거래를 진행했다. 또 캄보디아의 후이원그룹 명의로도 당좌예금 계좌가 개설돼 운영됐다.
현재 양 그룹은 미국 등의 국제 제재를 받고 있다. 먼저 미국 금융범죄단속국은 지난 5월 후이원그룹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기관으로 지정했다. 해당 단체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불법 자금을 세탁하고 해커 조직과 연계된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했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또 최근 미국 법무부는 프린스그룹 경영진 등을 사기·자금세탁·인신매매·강제노동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양 그룹은 모두 국제사회의 거래정지 등 제재 대상으로 분류됐는데, 해당 제재를 어길 시 금융기관은 국제적인 제재를 받게 돼 모든 금융거래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이 인수한 프놈펜 상업은행도 영향을 받게 되며, 양 단체와 프놈펜 상업은행과의 금융거래는 동결 및 거래 제한 조치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 또한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프놈펜 상업은행의 거래 방식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금융감독원 자금세탁방지실 관계자는 “해당 그룹들은 미국 금융기관이 거래를 하지 말아야하는 금지대상자로 지정을 한 것이다”며 “해당 제재를 어길 시에는 미국에서 미국 금융시스템의 접근을 차단시킨다. 전북은행의 경우에는 현지의 은행을 인수한 것으로 캄보디아 현지의 기업들과 거래를 하던 도중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이 개인의 자금에 대해 자금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미국의 제재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해당 그룹과의 거래를 중단해야 하고, 전북은행은 바로 거래를 정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해당 사항에 대해 전북은행은 향후 정부 방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4대 은행 연체 채권 급증…대응 여력은 뒷걸음질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https://newsimg.sedaily.com/2025/11/03/2H0B7683S5_1.jpg)



![제조업 대출 6배 늘때 부동산업 214배…성장 갉아먹은 '보신주의'[생산적금융 대전환]](https://newsimg.sedaily.com/2025/11/02/2H0AS0KQ2P_3.jpg)


![[단독] 공정위, 두나무 정조준…'복합규제' 검토](https://newsimg.sedaily.com/2025/11/02/2H0ARA03DC_1.jpg)
![당국, 5조 규모 ‘조선·녹색산업’ 스케일업 펀드 추진 [AI 프리즘*스타트업 창업자 뉴스]](https://newsimg.sedaily.com/2025/11/03/2H0B6UZC04_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