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소비 트렌드와 시장성 확대
전시회 참가비 및 현지 지원 제공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오는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5 뮌헨 가정용품·수공예품 소비재 전시회(HEIM+HANDWERK 2025)'에 참가할 지역 중소기업을 14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독일 남부 최대 규모의 소비재 전문 박람회로, 지난해에는 32개국 769개 업체와 7만7000여 명이 참관한 바 있다.

1978년부터 열려온 본 전시회는 최근 유럽 내 친환경·지속가능 소비 확산 추세와 맞물려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부산시는 참가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이 유럽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하고, 현지 네트워크 구축 및 수출 다변화를 이루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 소비재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44.9% 성장하며 대표적인 수출 유망 시장으로 부상했다. 한류 확산과 K-문화 열풍 속에 한국 화장품과 식품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품질 경쟁력을 지닌 부산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시장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지원 대상은 전년도 수출액 3000만 불 이하의 부산 소재 중소기업이다. 부산시는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기준'에 따라 참가기업 9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전시회 참가비, 항공료, 현지 교통, 통역 등 종합적인 지원이 제공되며, 전시장 내 설치되는 '부산관'을 통해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 및 제품 홍보가 용이하게 이뤄지도록 돕는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뮌헨 소비재 전시회는 지역 소비재 기업이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시장에 실질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해외 마케팅 지원을 확대해 부산 소비재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