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가 ㈜코리아싸인과 손잡고 투명 LED 디스플레이(Digital Signage Integrated System)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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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호전기에 따르면, 양사는 차세대 투명 LED 디스플레이 기술 및 판매 협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명 전문 기업 금호전기는 끝없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가는 모습이다.
투명 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전광판과 달리 투명한 화면을 통해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공간감을 제공한다.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제작 가능해 디지털 콘텐츠를 더욱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유연한 곡선 형태로 설치할 경우 창의적인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최근 사회적 트렌드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부합하며, 기존 전광판 대비 전력 사용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어 에너지 효율성도 갖추고 있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투명 LED 디스플레이는 전력 절감 효과와 함께 확실한 시각적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이 제품을 설치한 건물은 전반적인 미관과 공간 활용도를 높여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획기적인 영상 마케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예술적이고 다이나믹한 디지털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는 요즘, 투명 LED 디스플레이가 그 효과를 극대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전기는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조명업체다. 2023년부터 '번개표 스마트 메쉬 시스템'을 출시해 건물 및 사무실, 대형 실내 공간의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해당 시스템은 건물 내 다양한 공간의 전력값을 PC 관제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불필요한 공간에 낭비되는 전력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코리아싸인은 2010년부터 실내 및 외부 디스플레이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디자인부터 설계, 개발, 제작까지 가능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절전형 모듈 등 15개의 특허와 미디어 아트 연출을 강점으로, 알파돔 시티 컬쳐 밸리에서 국내 최대 투명 전광판 프로젝트와 부산 뮤지엄 원(월석 아트홀)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해당 기업은 코엑스, 포스코, 백화점 등 다양한 납품 이력을 통해 그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코리아싸인과의 영업 대상과 공간이 맞물려 투웨이(two-way) 영업을 계획하게 됐다”라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두 회사가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디스플레이 관련 시장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