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디지털 화폐와 실물자산이 결합된 차세대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이 국내 스타트업에 의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특히 최근 정치권의 디지털 화폐 공약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 기업은 조용한 기술 혁신으로 업계와 정책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 KOTRA 외국인창업센터에 입주한 ㈜멀티랩스퀘타(의장 최기재)는 최근 자사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탈중앙화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퀘타큐(QuettaQ)’를 공식 공개하고, 실물자산(RWA) 연계형 Q2Q토큰을 기반으로 한 결제 생태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QR 기반 간편결제 기능과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을 통한 실시간 가상자산 스왑 기능을 탑재했으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과 연동이 가능하다. 특히 USDT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스테이블코인과의 연계성도 확보해 글로벌 확장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최기재 의장은 “멀티랩스퀘타는 7년간 연구개발 끝에 블록체인의 탈중앙성과 실물경제를 연결한 실질적 결제 플랫폼을 완성했다”며 “디지털 자산의 세계화는 결국 실물 기반 생태계 없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퀘타큐는 지난 1월 16일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정식 론칭 행사를 가졌으며, 현재 팬케이크스왑 연동 및 모바일 지갑 앱 출시를 완료하고 실사용 테스트 단계에 있다.
멀티랩스퀘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주요 언론사가 공동 주최한 ‘2025 이노베이션 어워즈’에서 블록체인 분야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약 380개 기업을 대상으로 60일간의 심사를 거쳐 수여된 것으로, 수상작은 퀘타큐 플랫폼, Q2Q토큰, QR결제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최기재 의장은 ▲세계신지식인협회 ‘혁신 신지식인 대상’ ▲대한민국 ESG경영대상 등 다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RE100, CBAM 등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하는 기술 확보가 미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현재 회사는 중국 WGD0와 블록체인 기반 탄소배출권 플랫폼을 공동 구축 중이며, 일본을 포함한 20여 개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Q2Q 지갑 플랫폼을 글로벌 기업에 맞춤형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오는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디지털 화폐,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등의 공약이 경쟁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약 1,6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가상자산 보유자들의 민심을 반영한 전략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멀티랩스퀘타는 실제 가상자산 기술의 현실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퀘타큐는 블록체인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플랫폼”이라며 “실물자산 기반 결제라는 명확한 응용 모델을 통해 탈중앙화 기술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재 의장은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수료했으며, 올해 초 미국 LA의 Knapp Seymour University로부터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 주요 타임라인 요약
2018.07: ㈜멀티랩스퀘타 설립
2019: 실시간 가격 반영 결제 특허 2건 등록
2021: 116개국 대상 PCT 국제특허 출원
2023: 일본 등 20개국 특허 등록 완료
2024.03: QR 기반 간편결제 상용화
2024.11: 중국 WGD0와 탄소배출권 플랫폼 협약
2025.01.16: 퀘타큐 공식 공개
2025.05: 블록체인 혁신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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